<앵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 동시 출격합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콜럼버스 데이 휴일인 월요일 오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경합 주인 조지아에서 해리스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쪽 선거운동은 거짓말도 많지만 모든 게 자기중심적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민주당) : 오늘 해가 떴으면 자신이 해냈다고 할 테고, 어제 비가 왔으면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말할 것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도 선거운동에 합류했습니다.
휴일을 맞아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가 나란히 표심 잡기에 나선 곳은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입니다.
7개 경합 주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 지원방안과 친노조 정책을 내걸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총기 피격이 있었던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이달 초 합동 유세를 여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 가열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부통령) : 트럼프는 검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모든 대선후보가 다 공개한 것이죠.]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전 대통령) : 카멀라 해리스가 4년 더 집권하면, 나라 전체가 이민자 수용소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죠. 수백만 명의 사람들 말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로 나오는 등 20여 일 남은 미 대선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