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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에 살 수 있나"…역대 최대 탐사선 발사

<앵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목성의 위성으로 향하는 탐사선을 발사했습니다. 탐사선은 위성이 물과 공기 같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대형 로켓이 발사됩니다.

목성의 한 위성 유로파가 생명을 유지할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가 실려있습니다.

유로파는 달의 90% 크기로, 최대 두께 25㎞ 얼음 밑에 지구의 두 배 정도 되는 물을 갖고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탐사선은 29억㎞를 날아서 2030년 4월에 유로파에 근접합니다.

착륙은 하지 않고 49번에 걸쳐서 위성을 돌면서 얼음 관통 레이더와 카메라 등을 통해 전체 표면과 대기를 지도로 만들고 원격으로 탐사할 예정입니다.

[로리 르신/나사 탐사 책임자 : 이 행성이 거주가 가능한 곳인지 통찰력을 갖기 위해서 이 얼음 행성을 다양하게 조사할 열 가지 과학 조사를 진행할 겁니다.]

탐사선은 태양광 충전판을 모두 펼치면 농구장보다 더 긴 30.5m가 돼서 역대 가장 큰 나사 우주선이 됩니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는 우리 돈 7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지나 디브라치오/나사 행성과학부 : 앞으로 유로파는 물론이고 태양계 다른 곳에서 생명체를 직접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겁니다.]

탐사선은 임무를 모두 마친 뒤에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에 충돌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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