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경기도 안성의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전기차 안에서 숨졌습니다. 이 차량은 도로 옆에 벽에 부딪힌 뒤 불이 붙었고, 사고 직후 운전자가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사건 사고 소식까지,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안성시 대덕면의 한 도로입니다.
도로 경계벽 옆에 바퀴와 차량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새카맣게 불에 탄 부품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이 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 한 대가 경계벽을 들이받은 후 불에 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불을 껐지만 30대 남성 1명이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차량 아래쪽에서 시작된 불이 운전석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가 불길을 피하려고 뒷좌석으로 이동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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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20분쯤에는 강릉 아산병원 야외 하역장에 주차돼 있던 LPG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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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4시쯤 경기 화성 남양읍의 2층짜리 컨테이너 건물에서 불이 나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건물 안에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던 노동자 8명이 있었는데, 화재 직후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용접을 하다가 불씨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김한길, 화면제공 : 경기소방본부·강원소방본부·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