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만취' 차선 바꾸다 '쾅'…이르면 오늘 조사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가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가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문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문 씨는 이르면 오늘(7일) 경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신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저녁 7시쯤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입니다.

베이지색 코트 차림의 여성이 녹색 캐스퍼 차량을 주차한 뒤 걸어 내려와 식당 입구로 들어갑니다.

약 5시간 20분 후인 이튿날 새벽 2시 20분쯤, 해당 여성이 갈지자로 걸으며 다시 차량으로 다가옵니다.

여성은 차량에 탑승한 지 15분쯤 후에야 주행을 시작합니다.

이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입니다.

문 씨가 탄 차량은 서울 이태원 골목길을 지나 이태원역 삼거리까지 진입했는데, 그제 새벽 2시 50분쯤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라 오던 택시와 부딪힌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 문 씨 차량은 이 도로를 따라 직진한 뒤 삼거리에서 좌회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문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4%로 측정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주변 CCTV에는 문 씨 차량이 사고가 나기 전 이태원역 삼거리에서 우회전 차로에 있다 좌회전을 시도하면서 맞은편 차량들과 엉켜 한동안 멈춰 있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문 씨가 몬 차량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개인적으로 구매했던 캐스퍼 차량으로 추정되는데, 문 씨는 지난 4월 차량을 인도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문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돌려보냈고, 이르면 오늘 경찰서에서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문다혜 씨는 전 남편인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