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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교사' 징역 3년 구형…다음 달 25일 선고

<앵커>

자신의 재판에서, 증인에게 거짓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혐의로 벌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무거운 형량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사상 최악의 정치 검찰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선고 결과는 다음 달 25일에 나옵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비서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위증을 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거짓말을 반복하고 다시 이를 은폐하기 위해 가짜 증언을 만들어내 사법질서를 중대히 교란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측근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치밀한 수법을 썼고, 공당 대표라는 지위를 개인범죄 무마에 악용해 범행 정황이 대단히 불량하다고도 했습니다.

구형량인 징역 3년은 대법원 양형 기준이 정한 위증교사 혐의의 최고 형량입니다.

이 대표는 자신과 김진성 씨 사이 통화 녹취를 검찰이 입맛에 맞게 짜깁기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기억을 되살려 있는 대로 이야기해달라' '없는 사실을 얘기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12차례나 하며 김 씨에게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해달라고 했을 뿐이란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재판뿐만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의 심판도 반드시 뒤따른다는 것을 이 나라 역사 최악의 정치 검사들은 깨우쳐야 될 겁니다.]

위증 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일은 11월 25일 오후 2시로 잡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게 되면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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