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지역의 불안이 이렇게 고조되자, 미국 정부는 중동에 미군을 추가로 보내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이란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해 전면전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움직임은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중동에 미군을 추가 배치하기 위한 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미 국방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이 중동에서 다양한 우발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추가 배치를 포함한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전 차단에 나선 셈인데, 구체적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강습단을 중부사령부에 계속 주둔시키고 상륙준비단과 해병원정대는 동부 지중해에서 계속 작전하라는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F-22, F-15E 등 미군 전투기 편대도 지원에 나섰으며, 방어를 위한 항공지원은 더 보강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전면전을 피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할 것입니다. 대화하면 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면전은) 정말로 피해야 합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안보소통보좌관 (ABC 인터뷰) : (보복 가능성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헤즈볼라나 이란은 물론 이라크와 시리아 민병대가 어떻게 나올지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확전을 차단해 중동 긴장완화를 시도하는 미국의 움직임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