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헤즈볼라를 겨냥해 고강도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영토에 진입해 지상전을 수행하기 위한 모의훈련도 벌였습니다.
오늘(27일) 첫 소식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서방의 3주 휴전 제안에 이스라엘이 곧 합의할 거란 일부 외신 보도를 총리실이 나서 일축한 겁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공습 강도를 낮추라고 군에 명령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총리는 군에 전력을 다해 폭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비드/이스라엘 공공외교국장 : 이스라엘은 미국-프랑스의 (휴전)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총리는 군에 계속 총력을 다해 싸우라고 명령했습니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헤즈볼라 관련시설을 겨냥해 강도 높은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 표적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중엔 헤즈볼라의 무인기 즉 드론 공격을 이끄는 지휘관 후세인 사루르도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 접경지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북부사령관 산하 7기갑여단이 레바논 내에서 기동하는 경우를 가정한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훈련은 레바논 국경에서 수 km 떨어진 산악지대에서 이뤄졌으며, 다양한 전투 시나리오를 놓고 작전 군수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군 참모총장이 레바논 지상작전 돌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뒤 실제 지상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헤즈볼라도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로켓을 일제사격해 이스라엘의 라파엘 방위산업단지를 폭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