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의 중재안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 비대위원장에 이어 대형병원 전공의 대표들도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26년 의대 증원 보류하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대한 전공의협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기류가 변한 것이란 해석도 있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의대 증원에 관해서 원점 재검토라는 협의회의 입장은 변합이 없으며 이를 지난 20일 한동훈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에서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집권 여당이 의료 붕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중재안에 힘을 실었습니다.
사법당국과의 긴장도 이어집니다.
[박재일/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 (경찰로부터) 소환장은 어제 받았고요. 연락은 저번 주 금요일에 처음 왔습니다.]
전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데 이와 관련해 박 대표가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오란 내용입니다.
박 대표 외에 다른 빅5 병원의 전공의 대표 3명도 경찰의 소환장을 받았는데, 전공의들은 압박으로 여깁니다.
[박재일/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 정부가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오히려 악화의 길을 밟는 것 같아서….]
[배장환/충북대병원 심장내과 사직 교수 : (전공의에게) 사법적 조치라든가 행정적 조치 취하면 교수들의 사직이 이어질 겁니다.]
지난 21일, 박단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고인 조사차 경찰에 출석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장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