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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보이지 않을 정도"…태풍 피해 속출

<앵커>

<앵커>
종다리는 비록 작은 태풍이었지만 남부지방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울산에서는 출근길 차량들이 물에 잠겼고 경남 고성 앞바다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어선이 침수됐습니다.

김지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상등을 켠 차들이 도로에 서 있습니다.

바퀴가 보이지 않을 만큼 물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어제(19일) 새벽부터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울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142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울주군 온산공단에서는 출근하던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상록/목격자 : 그 가장자리 쪽으로는 벽이 있다 보니까 물이 빠질 데가 없잖아요. 빠져나오지 못하고 거기서 이제 그냥 정체돼 버린 거죠.]

이날 오전 울산에서 침수 33건 등 75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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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2시 50분쯤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방파제 앞바다에서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3.28t급 연안 복합 어선에 침수됐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너울성 파도가 심해졌는데 해경은 선체에 별다른 손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높은 파도가 침수 원인일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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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2시 50분쯤엔 경남 남해군 해상을 항해하던 선박의 구조물이 미조면 육지와 조도를 연결하는 송전탑 전선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육지에서 공급하는 전력이 끊겨 조도와 호도 두 섬에 거주하는 5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현재는 임시 전력이 공급된 상태입니다.

한국전력은 열대 저압부 영향이 잠잠해지는 내일 새벽에야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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