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퓰리처상, 토니상, 올리비에상을 휩쓴 작품입니다.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혼란을 다룬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우리나라 무대에도 올랐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0일)은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주연 배우, 손호준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관객들과 호흡하는 연극 무대…소감은?
[손호준/배우 : 일단 너무 재미있고요. 매 공연마다 떨리고 긴장되는 건 아직도 계속 반복적으로 그러고 있는데 그런데 즐거움이 되게 큰 것 같아요.]
Q. 10년 만에 무대 올라…이번 작품 선택 이유는?
[손호준/배우 : 연극이라는 장르 때문에 많이 끌렸던 것 같아요. 한 공간에서 많은 관객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같이 뭔가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그런 즐거움 때문에 그래서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어떤 작품인가?
[손호준/배우 :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성소수자의 이야기와 그리고 몰몬교라는 종교적인 이야기 그리고 유대인과 흑인의 인종 차별에 관한 이야기. 이 세 가지의 이야기가 종합적으로 교차적으로 이렇게 잘 섞여서 재미도 있고 슬픔도 있고 아픔도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성소수자 역할…연기하기 어려운 점 없는지?
[손호준/배우 : 아무래도 저희가 캐릭터를 표현을 하려면 많이 그 캐릭터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되는데 너무 다른 삶을 살았던 프라이어이기 때문에 그 친구를 이해하는 과정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Q. 긴 공연 시간·새로운 캐릭터…부담감 없었나?
[손호준/배우 : 3시간 20분. 부담감은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연극이라는 것 자체가 무대에 올라가서 시작하게 되면 NG나 다시 가는 게 없기 때문에 그래서 연습을 많이 했고요. 저희 같이 공연을 올리는 배우들끼리 정말 상의도 많이 하고 의견도 서로 나누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Q. 개성 강한 '프라이어' 역할…중점 둔 부분은?
[손호준/배우 : 제 안에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여성성. 그것들을 많이 찾아봤고요. 잘 모르겠는 거는 그런 공연들도 많이 보러 다녔었어요. 그래서 드랙 공연도 보러 다니고 그러면서 많이 공부를 해서 프라이어라는 이 캐릭터를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Q. 다방면에서 활동…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면?
[손호준/배우 : 제가 생각했을 때 매체 같은 경우는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연기를 해서 그중에 가장 좋은 장면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또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연기를 하다 보면 재미가 살짝 떨어질 수 있는 그런 단점이 또 있는데, 반대로 무대에서 하는 연기는 한 번의 연기로 다 끝나기 때문에 또 긴장하고 조심스럽고 겁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단점은 있지만 또 하고 나면 매번 달라지는 연기가 되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관객들과 호흡…무대 연기의 장점일 것 같은데?
[손호준/배우 : 맞습니다. 재미있는 장면이나 좀 웃긴 장면들을 찍을 때 관객들이 같이 앞에서 웃어주고 그 웃음소리에 더 힘을 받아서 더 재미있게 연기가 나오기도 하고요. 관객들하고 같이 호흡하는 거는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아요.]
Q. 단편영화 기획·제작…영화 연출에 관심 있나?
[손호준/배우 : 아니요, 아니요. 영화 연출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고요. 워낙 배우라는 직업이 기다림이 좀 많다 보니까 그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 더 연기에, 더 연기 발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기다림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관련되어 있는 것들을 하다 보니 글도 쓰고 단편도 만들어 보고 하는 것 같아요.]
Q. 관객에게 어떻게 남아지는 작품이길 원하나?
[손호준/배우 : 저는 정말 단순하게 재미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관객분들이 이 연극을 보고 정말 재미있다라는 인상을 가지시고 또 그러면서 연극에 또 관심을 갖게 되시면서 또 많은 연극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다른 연극들도 찾아보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저희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손호준/배우 : 그냥 이순재 선생님처럼 오래 하고 싶어요. 그래서 계속 공부를 해 나가야 될 것 같고 배워나가야 될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선생님처럼 오래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유튜브 'sonhojun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