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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난기류' 사고…"서비스 일찍 종료"

<앵커>

최근 비행을 하다 난기류로 기체가 흔들리면서 승객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고 예방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소환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친 승객이 들것에 실려 나오고, 비상용 산소마스크가 튀어나와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지난 5월, 영국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기체가 심하게 출렁이면서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습니다.

[앤드류 데이비스/탑승객 : 비행기가 아래로 급하강했어요. 극도로 비현실적인 경험이었는데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지난 5일에는 인천을 떠나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항공사의 사고 건수는 모두 10건인데 이 중 7건이 난기류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국토부에 국적 항공사들이 보고한 난기류 발생 건수도 해마다 늘어 올 상반기에만 1만 4천 건을 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가 난기류 피해 예방 대책을 내놨습니다.

난기류가 발생하면 기내식과 면세품 판매 같은 객실서비스는 즉시 중단하고 난기류 발생이 빈번한 중장거리 노선은 착륙 40분 전, 단거리는 15분 전 서비스를 종료하게 했습니다.

또 일부 국적사만 쓰고 있는 민간의 '유료 난기류 예보 서비스'를 전 국적사가 쓸 수 있게 지원하고 노선, 위치 등 난기류 발생 경향을 공유하는 시스템에도 전부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주종완/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국토교통부가 운영 중인 위험기상정보 공유 체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11개 국적사가 모두 참여하여 난기류와 관련된 기상정보 공유의 범위를 넓히도록 하겠습니다.]

난기류에 의한 승객 사고는 주로 좌석벨트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비행 중엔 벨트를 상시 착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김갖의 여행 아카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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