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SNS에 쫙 퍼진 챌린지…"탈퇴해" 화환 시위까지

최근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술을 마신 채 전동스쿠터를 운전해 적발되는 일이 있었죠.

이런 슈가를 지지한다며 운전대 앞에서 술병을 들고 사진을 찍는 SNS '챌린지'도 등장했다는데요.

'슈가 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SNS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들입니다.

'언제나 지지하겠다' 등의 문구와 함께, 차 안에서 술병을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인데요.

[우리는 민윤기 당신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슈가를 지지합니다.]

BTS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운전하는 남성이 병을 들고 술을 마시는 영상도 '슈가 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왔습니다.

대부분 해외 사용자들이 올렸는데요.

이들의 실제 음주 운전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챌린지를 통해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된 슈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으론 이런 챌린지가, 사실은 슈가를 조롱하기 위한 안티팬들의 악의적인 행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영상과 사진이 SNS에 올라오는 것 자체가 모방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슈가는 곧 경찰에 정식으로 출석해서 조사를 받아야 할 걸로 보이는데요.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반쯤 서울 한남동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의 동선을 역추적해 이동 경로를 파악했으며, 조만간 슈가를 정식 소환해 음주량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경찰은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나섰습니다.

한편 적발 직후 슈가와 소속사 측은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해명했는데, 당시 CCTV가 공개되면서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로 드러나 '사건 축소' 의혹도 불거진 바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 사옥 앞엔 슈가의 팀 탈퇴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적은 화환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화면출처 : X (옛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