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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 논란' 회견 자청…"마녀사냥하듯 인민재판"

<앵커>

독립운동 단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자신의 역사관을 비롯한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습니다. 김 관장은 자신이 여론몰이를 통한 인민재판을 당하고 있다며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3일) 첫 소식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자신은 친일 성향의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어제) : 뉴라이트가 아닙니다. 나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비판하고, 그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요.]

자신을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한 광복회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어제) : 짧은 몇 마디 대화를 왜곡해서 주위에 거짓누설을 퍼뜨리는 분에 대해서는 내가 상당히 지금 격양이 돼 있습니다. 여론몰이를 통해 마녀사냥하듯 인민재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학자적 소신이라며 논란이 될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는 일본인이었고, 

[김형석/독립기념관장 (어제) : 일본에 강제로 편입되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본 국민이 되어서 그래서 우리가 국제 대회에 참가할 때도 일본 대표로 가야 했고, 이런 역사적 사실을 부정한다고 그게 없어지는 건 아니죠.]

백선엽 장군이 간토특설대 복무당시 독립군을 토벌했다는 건 검증이 필요하다며 옹호를 이어갔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어제) : 그래서 108차례의 토벌 작전에 관한 일지를 보니까 그때는 조선인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그런 토벌은 없어요. 학문적인 검증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다.]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임시정부부터 시작해 1948년 정부수립으로 완성됐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 주장 중 하나인 1948년 정부수립을 기념하는 건국절 제정에 대해선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관장은 부당한 비방에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며 사퇴 의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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