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형석 관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광복회는 대통령실이 김 관장의 임명을 철회해야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야당도 정부 기념식 대신 독립운동단체들이 개최하는 별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이 어제(12일) 광복회관을 찾아온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났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독립기념관장의 문제, 또 건국절 논란, 이런 등등의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우려도 매우 크고.]
이 회장은 비공개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로부터 건국절을 추진하지 않겠으니 광복절 경축식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이 이 회장을 만난 데 이어, 어제 오전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김형석 관장에 대한 임명철회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 건국절… 그거는 안 한다.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은 인사도 철회해라. 그래야 확실하게 드러날 것 아니에요.]
민주당 등 야 6당은 김형석 관장 임명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기 전에 스스로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또, 오는 15일 광복절에 정부 기념식 대신 광복회 등이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하는 별도의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