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권역응급외상센터가 경남에도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전국에서 경남에만 권역외상센터가 없었는데, 열악했던 지역의 응급외상치료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국립대병원 인근 헬기장.
소방헬기가 착륙하고, 곧바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응급외상환자를 후송하는 모의 훈련입니다.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헬기 등으로 수용하거나 이송하는 권역응급외상센터가 진주 경상대 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근태/경남권역응급외상센터장 : 전원율을 낮추기 위해 외상센터가 설립됐고, 경남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보다 중요한 역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흉부외과와 외과 등 전담 전문의 5명 등 의료진 90여 명이 배치됩니다.
외상전문수술실과 60여 병상 규모를 갖췄습니다.
특히 권역외상센터 개소 기준인 육상 헬기장 설치 문제가 해결되면서 센터로 선정된 지 7년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병원 건물 옥상에 헬기장 설치를 고집하면서 개소가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변 민원과 헬기 이착륙 하중을 고려해 병원 옆 강변에 헬기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헬리포트(헬리콥터 전용 비행장)가 완공되면서 우리 경남의 어느 지역에서든지 30분 이내로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고.]
권역외상센터는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외상치료 전문 교육도 실시하면서 지역 외상 의료체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성기/경상국립대병원장 :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예방 가능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만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담 전문의가 지금보다 3~4배 정도 더 필요한 상황인 만큼, 병원 측은 추가 채용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KNN 이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