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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예 암살' 보복 다짐…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앵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하니예가 이란에서 피살되면서 중동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는 직접 보복을 지시했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항의 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마스 정치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았다 이스라엘 공격에 암살되자 중동 내 반이스라엘 국가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모습입니다.

심장부가 뚫린 이란은 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고,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의무적인 가혹한 보복'을 지시했습니다.

[IRIB 뉴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성명 대독) : 이란 이슬람 공화국 땅에서 순교한 그의 피를 복수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에 대해 "악랄한 테러리스트"라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이란과 레바논, 서안지구, 파키스탄까지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시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중동 내 반이스라엘 연대인 이른바 '저항의 축'이 잇따라 보복을 다짐하면서 중동 전쟁 확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 암살과 관련해 자신들의 소행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으면서도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미국은 하니예 암살과 관련해 사전에 인지하거나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중동 확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카타르, 요르단과 연쇄 통화하며 가자 휴전 협상 타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하니예 암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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