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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올림픽 개회식장…"준비는 끝났다!" 달아오른 파리

<앵커>

100년 만에 찾아온 파리올림픽 개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파리 전체를 무대로 펼쳐질 사상 최대 규모의 열린 개회식을 앞두고 보안 태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축제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가 올림픽 도시로 변신을 완료했습니다.

사상 첫 수상 개막식이 열리는 센강 주변 도로는 보안을 위해 텅 비워지고 통행 제한은 대폭 강화됐습니다.

[애슐리/파리 주민 : 도심이 텅 빈 게 마치 코로나 팬데믹 때 같아요. 하지만 이번엔 축제 때문이라는 게 확연히 다르죠.]

센강 주변 이른바 '대테러 보안경계구역'에 들어가려면 전용 플랫폼을 통해 QR 코드 형태로 된 통행증을 발급받은 뒤에만 가능합니다.

관광객들은 당황하기 일쑤지만,

[나오미/호주 관광객 : 절차가 어려워서, 우리가 보려고 했던 관광지 중 일부는 보지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순찰 강화에 안도감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네로소/미국 관광객 :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요즘처럼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시기에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죠.]

파리시는 올림픽 기간 5만 5천 명의 경찰과 군인 등을 동원해 경계에 나섭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경찰 1천900명도 파견받았습니다.

파리를 요새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드론 비행 금지령이 내려졌고, 개막식 동안에는 주변 150km 상공이 전면 폐쇄됩니다.

[아르노 부르기뇽/공군 올림픽 보안 책임자 : 상공 보안에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동원될 겁니다.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한 전파방해도 이뤄질 겁니다.]

센강변을 따라 32만 관중석 설치가 완료됐고, 참가국 국기도 내걸렸습니다.

[토니 에스탕게/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 : 우리가 꿈꿔왔던 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프랑스가 준비한 100년 만의 올림픽,

[콩스텅스/파리 주민 : 파리에서 올림픽을 즐기는 건 제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대회를 즐길 겁니다.]

축제 열기는 최고조로 치솟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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