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서울 잠수교를 비롯해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도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습니다. 교통 정보 꼭 확인하시고 집 나서시기 바랍니다. 서울 잠수교로 가봅니다.
김태원 기자, 잠수교가 어제 오후부터 통제되고 있는데 지금도 길이 물에 잠겨 있나요?
<기자>
네, 이곳 잠수교는 어제 오후 2시쯤부터 지금까지 16시간 가까이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물이 차 있지만 밤사이 한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보행로는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잠수교의 수위는 6.8m 정도입니다.
보행자 통행 기준인 5.5m와 차량 통행 기준인 6.2m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밤사이 통제됐던 시내 도로 상당수는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새벽 3시쯤 올림픽대로 여의하류 나들목 통행이 재개됐고 이어 조금 전 새벽 5시 20분에는 여의상류 나들목 양방향과 올림픽대로에서 63빌딩으로 진입하는 램프의 통제가 각각 풀렸습니다.
또 영동1교 하부도로를 포함해 서울 시내 주요 도로 대부분도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는 서울 시내 도로는 이곳 잠수교 한 곳뿐입니다.
반포와 잠원, 신잠원 등 한강공원 출입구 10여 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내 모든 하천 29개소에 진입을 금지했고 빗물펌프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140mm에 달하는 비가 내리면서 이번 호우 관련 피해만 서울시에 90건이 접수됐는데요.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만큼 적은 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이상민, 현장진행 : 신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