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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곳곳 출입 통제…이 시각 잠수교

<앵커>

많은 비가 내려 한강 수위가 불어나서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안희재 기자, 비는 그쳤는데 잠수교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이곳 잠수교는 어제(18일) 오후 2시 10분쯤부터 10시간 가까이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보행로가 안 보일 정도로 여전히 물이 차 있는 상태입니다.

계속된 폭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현재 잠수교 수위는 7m 정도입니다.

보행자 통행 기준인 5.5m와 차량 통행 기준인 6.2m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와 하류 나들목 양 방향 전면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포와 잠원, 신잠원 등 한강공원 출입구 10여 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어젯밤 9시부터 자유로 아래 현천 육갑문도 전면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시내 모든 하천 29개소에 진입을 금지했고, 빗물펌프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저녁 8시 10분쯤 통제가 해제된 영동1교 하부도로를 포함해서 서울시내 주요 도로 대부분은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하루 새 140mm에 달하는 비가 내리면서 이번 호우 관련 피해만 서울시에 90건이 접수됐는데요.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만큼 적은 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이용한·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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