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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징후, 보고도 놓쳤다"…드러나는 경호 구멍

<앵커>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둘러싸고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총격범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걸 저격수들이 사진을 찍고, 보고까지 했지만, 총을 쏠 때까지 대처가 없었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전에,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이 범인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걸 보고 사진을 찍었었다고 미국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비밀경호국 지원을 위해서 지역 전술팀에서 저격수 3명이 파견됐는데, 범인 크룩스가 건물 밖에서 지붕을 올려다보고 관찰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룩스는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서 거리 측정기를 들여다봤고, 저격수는 지휘소에 무전으로 이 사실을 알리면서 찍어둔 사진을 보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룩스는 다시 사라졌다가 세번째로 가방을 들고 다시 나타났고, 저격수들은 그때도 수색 요청을 했지만 결국 사건을 막지 못했다고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 NBC 방송은 지역 경찰들이 사전에 수상한 사람을 추적 중이라는 사실을 비밀 경호국에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룩스가 검색대 주변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다는 주민 제보를 받은 경찰이 추적을 시작했고, 이 사실을 비밀경호국에 통보했다는 겁니다.

이 사건 총책임자인 비밀경호국장은 이런 가운데 ABC 방송에 출연해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킴벌리 치틀/비밀경호국장 : 비밀경호국이 전직 대통령을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제가 국장입니다. (분명히 자리를 지킬 건가요?) 저는 분명히 남을 것입니다.]

다음 주 초 의회가 비밀경호국장을 불러서 책임을 따져 물을 계획이어서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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