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씨가 최근 소설가의 자격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강단에 섰습니다. 차인표 씨의 소설이 옥스퍼드 대학교 한국학 교재로까지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7일)은,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2009년 소설가로 데뷔…책을 쓰게 된 계기는?
[차인표/배우·작가 : 한 20여 년 된 것 같고요. 제가 배우 활동하면서 대본을 읽다 보니까 다른 분이 쓴 창작물을 보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도 창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발표한 소설은 3편이 있고 또 이렇게 지금 쓰고 있는 것들도 몇 편 있고 미발표도 있고 그렇습니다.]
Q. 옥스퍼드 대학교서 강의…어떻게 하게 됐나?
[차인표/배우·작가 : 제가 첫 번째 발표했던 소설이 2009년에 발표한 소설인데요. 얼마 전에 최근에 옥스퍼드대학교의 아시아중동학부에 조지은 교수님이라고 한국 교수님이 한 분 계세요. 그분을 통해서 영국의 출판사들이 한국 소설을 소개해달라, 영국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이런 제안을 받으시는 분인데 어떻게 하시다가 제 소설을 읽고 연락이 오셔서 이 소설을 다음 학기 학국학과의 교재로 사용하고 싶은데 허락을 해 주겠냐 물으셔서 당연히, 너무 뜻밖이지만 당연히 기쁘게 수락을 했고요. 그랬더니 그러면 저자로서 와서 먼저 특강을 부탁을 하셔서 다녀오게 됐습니다.]
Q.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내용은?
[차인표/배우·작가 : 지난 1997년 8월에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훈 할머니라는 분이 입국하셨죠. 그날 저는 그때 신혼 때였는데 TV 생중계로 입국장에, 김포공항에 들어서시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를 했고요. 그래서 그 감정들을 마음속에만 담아두기가 너무 어려워서 위안부 여성들. 그 당시 2차대전 당시에 오지로, 타지로 강제로 가셨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이분들이 만약에 이분들이 살았을, 소녀로 살았을 그 고향과 어떤 같이 살았을 마을 사람들 이런 분들을 떠올리면서 소설을 쓰게 됐습니다.]
Q. 옥스퍼드대 강의…반응은 어땠는지?
[차인표/배우·작가 : 그게 이제 학생들은 바로 전 주에 제가 6월 28일에 특강을 했는데 바로 전주에 이제 방학을 했어요. 그래서 학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오히려 이제 교수님들도 여러 분 오셨고, 몇 분 오셨고 그리고 또 도서관장님이라든가 또 한국 재영교포분들도 한 30여 명 오셨는데 제가 강의를 하던 날이 마침 또 일본 왕 부부께서 옥스퍼드에 와서 명예학 박사 학위를 받으시느라고 근처에서 행사가 있었어요. 그래서 일본 환영객들이 많이 계셨고. 그런 이제 큰 이벤트가 있는데 한쪽 구석에서 저희가 이렇게 강의를 하고 한국분들을 뵈니까 한국 교포분들은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이 있으셨고 또 그런 큰 행사를 선택하지 않고 오신 영국분들은 또 의미 깊은 그런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Q. 한국학 교재로 사용…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
[차인표/배우·작가 : 그럼요. 제가 무슨 정말 좋은 작가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 제가 잘 써서 제 글이 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재 때문에 갔다고 생각해요. 제가 글에서 다루고자 했던 그 메시지를 공감을 해 주신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Q. 꾸준히 책 작업…전업 작가를 꿈꾸는지?
[차인표/배우·작가 : 계속해서 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요. 저는 대중 연예인으로 30년 됐거든요. 30년 동안 저한테 일자리를 준 분들이 대중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배우로 보고 싶다고 하는 순간까지는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고 더불어서 글을 쓰면서 느끼는 그 기쁨도 같이 만끽하고 싶습니다.]
Q. 배우·소설가·영화 연출가…각각의 매력은?
[차인표/배우·작가 : 등 떠밀려서 하게됐는데, 어렵습니다. 배우는 정말 굉장히 여러 분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작업이잖아요. 그런 데서 매력이 있고 소설은 그야말로 혼자 쓰는 거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쓰고 결과도 혼자 책임져야 하는 또 그 나름대로의 어떤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차인표/배우·작가 : 아침에 일어날 때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어나고 싶고요. 그렇게 하루를 살다가 밤에 잠들 때 똑같이 오늘 잘 살아서 기쁘고 감사하다라는 마음으로 잠드는 게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자료제공 : 출판사 해결책, 출처 : 차인표 SNS '@writer.chainpyo'·차인표 SNS '@cha_inp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