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마지막으로 제시한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내일(17일)까지 각 병원의 결원을 파악한 다음에 다음 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사직한 전공의들이 하반기 모집에 얼마나 응시할지 이것도 미지수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제시했던 전공의 사직서 처리 마감 시한이 하루 지났습니다.
어제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 수련병원에 출근한 전공의는 전체의 8.4%에 불과한 1,155명이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보다 44명, 0.3%p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사직 처리된 레지던트는 전체의 0.82%로 지난 금요일에 비해 0.24%p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어제 자정까지 집계된 최종 복귀 및 사직 인원은 내일 집계된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복귀보다는 사직을 할 (전공의) 수가 더 많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 사직 내지는 복귀 결과를 보고 저희가 좀 더 설득을 하고, 전공의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정책 분야에 대해서 가시적인 정책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내일까지 결원을 확정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 결원 규모를 바탕으로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예정대로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나 사직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 일괄 사직 처리할 것인지를 두고 수련 병원들은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