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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종부세 '우클릭'?…"이재명, 대선 겨냥 메시지"

<앵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종합부동산세 검토 필요성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그동안 민주당에서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던 것들인데 당 안에서는 대선까지 염두에 둔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하면서 이재명 전 대표는 종합부동산세 검토 필요성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전 민주당 대표(어제) : 종부세 문제는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저항을 만들어냈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금투세도 시기 문제에 있어서는 고민을 해야되겠다 그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중도층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 종부세나 상속세·금투세 이런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중도적 노선으로 옮겨가지 않을까.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외연 확장의 길로….]

이 전 대표 측은 "당 대표 후보 자격으로 소신을 말한 거"라며 "대표가 된다면 의지를 갖고 당내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이 전 대표의 당내 독보적인 입지를 감안한 듯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강유정/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견 발표를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라서 그거는 조금 더 당의 긴 로드맵 속에서 얘기해야 될 부분이라 저희가 지금 당장 원내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토의한 부분에서는 빠져 있습니다.]

참여연대 등 진보 시민단체는 부자 감세, 우클릭이라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최근까지도 정부·여당의 종부세 개편 필요성 제기에 대해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워 진의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정책의총을 연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감사원의 독립적 활동을 제한한다며 여권이 반대하는 감사원법 개정안 등 7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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