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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해외서 삼겹살 먹었다가…"제가 범죄자라고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태국처럼 대마초가 합법인 나라에 놀러 갔다가 나도 모르게 대마가 들어간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게 돼서 자칫 마약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외에선 한국인이 즐겨 먹는 메뉴에 대마를 곁들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주입니다.

한국어로 품명이 적혀 있고 병 색깔도 초록색으로, 한국 소주와 비슷한 모양새인데요.

알고 보면 대마가 들어간 무알콜 소주입니다.

포장지에 대마 잎사귀 모양이 그려져 있긴 하지만, 한국인에겐 생소할뿐더러 대마 성분이 포함됐다는 문구는 태국어로만 표기돼 있어서 일반 소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이런 대마 음료는 태국에서 어린아이들이 많이 찾는 일반 음료와 함께 진열돼 있기도 한다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식당에서는 대마잎 쌈이나 대마 함유 소금을 곁들인 '대마 삼겹살'까지 팔고 있다고 합니다.

언뜻 보면 그냥 삼겹살로 오인해 나도 모르게 먹을 수도 있어 보이죠.

이 나라들에선 합법이더라도 한국인이 대마가 포함된 식음료 등을 섭취하게 되면 불법이고, 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태국에서 가져온 젤리에 대마가 들어간 줄 모르고 먹었던 남성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가 결국 경찰에 입건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식음료 구입할 땐, 통상적으로 대마를 표현할 때 쓰이는 이런 '특유의 잎사귀 그림'이 있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하고요, 또 대마초를 뜻하는 이런 영어 단어들, 반드시 알고 또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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