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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2대 국회 개원식 무산…파행 어디까지?

<앵커>

이렇게 여야가 부딪히면서, 정부 정책의 잘잘못을 따져묻는 국회 대정부 질문은 오늘도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지금 국회 상황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원래 내일(5일) 22일 국회 개원식이 예정돼 있었는데 그게 연기됐네요?

<기자>

원래 7월 임시국회 첫날인 내일 오전 10시 제22대 국회 개원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국회의장실은 이 개원식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 통과 직후 여당이 개원식 불참을 공언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오늘 예정됐던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은 사흘 연속 파행된 채 끝났습니다.

<앵커>

오늘 통과된 채 해병 특검법이 지난 국회에서 폐기된 특검법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우선 수사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경위와 공수처에 대한 외압 의혹 등이 추가됐고요.

현재 군사법원 재판이 진행 중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죄 사건을 특검이 넘겨받아 공소 유지 여부를 판단하게 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특검 추천권도 여당 추천권이 여전히 배제된 가운데 기존보다 야당의 장악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앵커>

이게 끝이 아니라 국회에서 앞으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사안들이 계속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통과시킨 특검법과 별개로 채 해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까지 수사 외압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 추진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여야 입장이 전혀 다른 이른바 '방송 4법' 상정과 표결, 검사 탄핵안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조사 등도 남아 있어서 충돌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다음 주초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연설 등 이후 국회 일정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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