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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떨어지고 주택 잠기고…전국 곳곳서 폭우 피해

<앵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대전에서는 바위가 주택가 근처까지 굴러 내려왔고, 불어난 물에 사람이 고립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주택가 지붕 바로 옆까지 굴러온 육중한 바위에 대해 조심스럽게 안전조치를 합니다.

단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탱하던 흙이 물러져 바위가 떨어진 겁니다.

바위가 난간에 걸려 멈추지 않았다면 13가구가 사는 주택가에 큰 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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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선 아파트 공사장에 쌓아놓은 흙더미가 인근 주택 2가구를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주민 4명은 서둘러 대피해 더 큰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 주민 : 막 흙을 막 사람들이 손으로 삽으로 막 퍼갖고 대피해서 나와서 봤더니 그 흙이 대문 절반까지 차있던 거예요.]

경기 가평의 한 하천에선 자전거를 타던 외국인 1명이 빠르게 불어나는 강물을 미처 예측하지 못해 고립됐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이 아슬아슬한 구조작업 끝에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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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비에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반지하 주택에 물이 차는 사고도 여러 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침수피해 주민 : 그냥 발목까지 잠길 정도로 물이 계속 올라왔었어요. (다가올 장마가) 걱정은 되긴 하는데…어떻게 될진 잘 모르겠어요.]

이 외에도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를 덮치거나 집이 물이 잠기는 사고가 중부 지역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중부권 곳곳에선 누적 강수량 90mm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져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장마가 본격화할 경우 자칫 더 큰 피해가 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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