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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화재' 유가족 한자리에…"진상 규명이 우선"

<앵커>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의 희생자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일한 죄 밖에 없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빠르면 이번주에 아리셀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성시청에 마련된 분향소에 지난 24일 일어난 아리셀 공장 화재의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섰습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아리셀 화재 참사 유족 : 우리 형님 일한 죄밖에 없어요. 제발 진상 좀 철저하게 규명하시고 정말 책임자 처벌 부탁드립니다.]

공정한 조사를 위해 협의회 추천 인사가 조사단에 참여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김태윤/유가족협의회 대표 : 유가족협의회가 추천하는 전문위원의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근무 중 안전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고,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는 아리셀 직원의 증언은 오늘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안전 교육 이수 미비와 대피로 물건 적재가 인명 피해를 키운 것은 아닌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주요 피의자를 소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사망자에 대한 발인이 처음으로 진행된 가운데, 아직 영정이 놓이지 않은 분향소에는 주말에도 시민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성동파/중국 동포 : 큰 사고 난 거에 대해 남의 일 같지 않고 어느 순간 나도 이런 사고당할 수 있다는 마음에….]

정부 여당은 유족들에게 산업재해 보상보험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외국인 유가족의 입국과 이동 편의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공장과 시설을 점검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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