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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조작세력 밝혀라"…"제2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앵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이태원 참사 음모론 관련 발언을 공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 전의장은 회고록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야당은 "윤 대통령이 직접 조작세력을 밝히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제2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라며 김 전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작년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공개되면서 정치권 파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못한 채 왜곡으로 치부해 버렸다"며 "분노하는 민심을 정부와 여당이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발언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정말 그렇게 말했는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국민 앞에 분명하게 밝히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의장이 회고록 논란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원로가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과거 민주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가 떠오른다"며 명백한 거짓임이 밝혀졌지만, 누구도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이상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을 대통령께서 하셨을 거라고 저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대통령과의 독대를 멋대로 왜곡했다며 김 전 의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대통령실은 오늘(28일)은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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