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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첫 다영역 훈련…"오물풍선 계속하면 확성기 재개"

<앵커>

북한의 도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와 미국, 일본이 연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세 나라가 해상과 공중, 사이버 분야 등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첫 훈련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을 향해서는 도발을 계속하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90여 대의 함재기가 실려 있어 떠 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항공모함 루즈벨트함.

지난 주말 부산항에 입항한 뒤 어제(27일)부터 시작된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이끌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연합훈련인 킨 에지가 합쳐진 건데, 수중, 수상,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세 나라 군사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처음 실시되는 겁니다.

한미일의 이지스구축함, 해상 초계기, 함재기, 조기 경보기 등 최정예 전력이 참가했습니다.

세 나라는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과 수중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잠수함 훈련,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해양 차단훈련 등을 실시합니다.

사이버 방어 훈련도 이번에 처음 진행되는데 군 관계자는 "해킹 같은 사이버 위협 발생 시 한미일이 어떻게 협력해 대응할지 논의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연합훈련에 반발해 온 북한은 그제 밤에도 오물풍선 180여 개를 날려 보냈고 70여 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떨어졌습니다.

군은 지난 9일 방송 뒤 중단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경고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만일 북한이 종이를 넣은 쓰레기 풍선을 계속 보낸다면 우리는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또 무기 운송과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에 관여한 북한 미사일총국 등 기관 5곳과 선박 4척, 그리고 개인 8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서승현·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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