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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의대 휴진 유예…정부 "6월까지 병원 안정화"

<앵커>

서울대병원이 휴진을 중단한 가운데, 가톨릭 의대가 오늘(25일) 예고했던 무기한 휴진을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각 병원에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 사직처리를 서둘러 이달 말까지 병원을 안정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복귀율이 저조하자 9월에 예정된 '하반기 전공의 선발 일정'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톨릭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늘 낮 회의를 열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대위 설문조사 결과,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로 휴진 형식의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경증 환자 진료 축소 등으로 전환해 환자 불편이나 두려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했습니다.

이에 무기한 휴진 시작은 유예하되, 다양한 형태로 저항을 계속하기로 한 겁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오늘 저녁 온라인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를 결정하는데, 각 의대 비대위의 결정은 오는 29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올특위' 2차 회의에서 정할 향후 투쟁 방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수련 병원을 향해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의료계 스승이자 선배로서,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복귀가 어려우면 사직 처리를 서둘러달라고 말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하여,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의 사직 처리 요청은 오는 9월에 진행할 하반기 전공의 선발 일정을 고려한 것입니다.

집단 휴진에 참여한 대학병원 의사 등이 경찰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환자 피해 신고가 접수된 건에 대해 의료법에 따라 조치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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