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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발의" 출사표…막 오른 '당권 4파전'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채 해병 특검법을 국민의힘에서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나, 다른 후보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의견을 내놓은 겁니다. 경쟁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늘(24일) 첫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에서 1시간 간격으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은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이나 정이 민심과 다른 길을 가면 한쪽에서 견고하고 단호하게 민심의 길로 견인해야 합니다.]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국민이 갖고 계신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며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나 대통령이 아닌 대법원장 같은 제삼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며 공수처 수사종결 여부라는 조건은 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22대 총선에서 이긴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잠룡인 다른 당권 주자들을 겨냥한 듯 차기 대선 불출마도 선언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대선주자가 (당 대표를) 맡을 경우에 결국은 사심으로 인해서 사심이 공심보다 앞설 수밖에 없다.]

원희룡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책임지겠다며 당정 일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과의 신뢰가 쌓였다며 '레드팀'을 만들어 민심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습니다.]

이미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까지, 4파전으로 막이 오른 전당대회는 다음 달 23일 열립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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