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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 200mm' 첫 장맛비…곳곳 침수·통제

<앵커>

올해 가장 빠른 장마가 시작된 제주도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시간에 50mm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길이 물에 잠기고 뱃길도 일부 끊겼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도로 한쪽이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에 빗물이 빠지지 못해 가득 들어찬 겁니다.

제주 곳곳에서 도로 침수로 인한 통제가 잇따랐습니다.

[현동재/대정읍사무소 주무관 : 비가 많이 와서 피해가 우려돼 통제선 설치하고 차량 통행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는 이렇게 침수된 상황입니다.

수확기를 맞은 농민들은 시작부터 요란한 장맛비가 벌써 걱정입니다.

장마 소식에 수확을 서둘렀지만, 아직 수확하지 못한 단호박들이 곳곳에서 나뒹굽니다.

제주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서귀포 지역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시간당 최고 5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6월 시간당 강수량 기준으로 역대 2번째로 많았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 창고가 침수되는 등 10건가량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풍과 많은 비로 한라산 탐방로 입산이 전면 금지됐고, 해상에도 풍랑 특보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최고 40mm의 비가 더 내린 뒤 그쳤다가 주말 다시 비가 이어지겠다면서 침수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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