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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부터 폭우…내륙은 폭염경보

<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으며 중부지방에 극심한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쪽이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시간당 50mm 넘는 집중 호우에 빗물이 빠지지 못해 가득 들어찬 겁니다.

제주 곳곳에서 도로 침수로 통제가 잇따랐습니다.

장마 소식에 수확을 서둘렀지만, 아직 수확하지 못한 단호박들이 곳곳에서 나뒹굽니다.

[단호박 농가 : 비 많이 오면 썩을 수가 있죠. 썩으면 수확할 수가 없어요. 걱정되죠. 비가 많이 안 왔으면 하는 바람만 있을 뿐이에요.]

제주 전역 한때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서귀포 지역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반면 장마전선과 떨어진 수도권지역은 폭염이 절정에 달했고, 서울 한강공원 야외수영장도 올 들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윤종형/서울 동작구 : 너무 찜통더위고요. 지금 수영장 안에 있으니까 너무 시원한데 밖에 있으면 너무 더워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4도로 연이틀 35도를 넘었습니다.

경기 고양 기온은 37도까지 치솟았고 용인과 가평 등 경기도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에 폭우를 쏟아부은 장마전선을 따라 거대한 구름대가 만들어졌는데 구름에 가려진 대구 기온은 28.8도, 광주는 25.1도까지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오늘(21일)은 서울 기온이 33도로 어제보다 조금 내려가겠지만, 광주는 30도, 대구 31도로 남부지방 기온이 다시 30도를 넘어섭니다.

토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립니다.

장마전선의 이동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에는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경기남부와 강원남부에는 최대 20mm, 충청권은 최대 6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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