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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는 벨소리에 집중"…실종된 치매 놓인 찾은 경찰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실종 신고된 80대 치매 어르신 찾기'입니다.

요즘 휴대폰 비상 알림을 통해 실종된 어르신들을 찾는다는 메시지가 종종 뜨곤 하죠.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남성 어르신이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곧바로 수색에 나섰는데, 실종 당시 빨간색 체크무늬 상의를 입고 있었다는데, 가족들의 설명에도 어르신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울 은평구, 실종 됐던 치매 어르신

셔츠가 외투 속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어르신은 휴대전화기로 통화가 연결돼도 자꾸 전화를 끊어버리는 상황이었고, 수색 중인 경찰들과 안타깝게 스쳐 가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할 수는 상황.

경찰은 어르신이 전화를 받았다가 끊는 점을 이용해 휴대전화 위치값 주변에서 전화를 걸며 수색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잠깐씩 울리는 전화 벨소리에 집중한건데요.

휴대전화 '벨소리'로 실종된 치매 어르신 찾은 경찰

잠시 뒤 버스정류장에서 희미한 벨소리가 들려왔고, 경찰은 극적으로 어르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회 고령화 때문에 치매 노인 사건 대응하는 게 점점 경찰 주 업무가 될 듯", "치매 환자 실종은 늘고 있고 남의 일이 아니다", "경찰뿐만 아니라 시민의 힘도 필요하다. 주변을 향한 작은 관심이 한 가족을 지킬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서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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