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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8일 평양 방문"…북한·러시아 전격 발표

<앵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일(18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북한과 러시아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에 갈 예정인데,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경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그동안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 침묵해 왔었는데, 하루를 앞두고 발표했네요?

<기자>

네, 조금 전 밤 8시 러시아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내일부터 1박 2일 일정인데요.

동시에 같은 시간에,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방북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여러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한 주가 역동적인 1주일이 될 것이라고 앞서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내일 먼저 평양과 약 2천500km 정도 떨어진 러시아 극동 야쿠츠크 지방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일정을 마치고 푸틴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장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서 북한과 러시아가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느낌인데, 그럼 푸틴과 김정은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 걸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푸틴 대통령으로서도 지난 2000년 이후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겁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포탄 지원을 해온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 푸틴이 어떤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 관계를 새로 규정하는 조약이 체결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정부 일각에서는 1961년 구 소련과 북한이 맺은 동맹 조약처럼 한반도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을 명문화하는 수준의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이런 요구를 하더라도 러시아가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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