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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눈치싸움…'2인 지도체제' 불씨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제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당대표에 도전할 것 같은 주자들만 거론되고, 출마하겠다, 이렇게 공식선언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뭐 하나 분명하게 정해진 게 없는 것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당권 주자는 원내에서는 권성동, 권영세,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의원 등 5명, 원외에서는 원희룡, 유승민, 한동훈 등 3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출범해 전당대회를 준비 중이지만 지도체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 당내 일각에서는 현재 단일지도체제 대신 전당대회 1, 2위를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으로 뽑는 '2인 지도체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상규/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 (지난 7일) : (2인 지도체제 주장하는 분들은) 당이 비대위 체제가 너무 자주 진행되니까 정·부 2인 체제로 가게 되면 그런 면에서 조금 당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하는 거죠.]

하지만, 아직까지 2인 지도체제에 찬성하는 예비 당권주자는 없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봉숭아 학당의 안 좋은 기억이 있다며 공개 반대했고, 친한계 인사들은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며 부정적 반응입니다.

'당원 투표 100%'로만 뽑는 현행 선출방식은 민심을 20%나 30% 정도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민심을 묻는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나 무당층만 참여하는 현행 '역선택 방지 조항'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난 7일,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 최소한 20% 이상은 국민 여론을 반영하는 룰로 아마 개정되지 않을까 생각은 되고요.]

국민의힘은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오는 12일까지 민심 반영비율과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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