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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에 무기 공급 자제한 한국 높이 평가"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과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낸 서방을 향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 포럼 개막을 앞두고 국제 통신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 관계가 악화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사건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이 많은 협력 분야에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채널은 열려 있고 준비되어 있으며 한국 지도부의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 등을 지원한 서방을 향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분쟁 지역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항상 나쁜 일입니다. 특히 무기를 공급하는 사람(서방)들이 전달뿐만 아니라 이를 관리한다는 사실과 연결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조치입니다.]

특히 독일을 콕 짚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독일제 전차는 러시아인들에게 도덕적 충격이었다며, 독일이 제공한 미사일이 러시아를 타격하는 데 쓰이면 양국 관계가 파괴될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서방의 목표물을 타격하고자 다른 국가들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국의 정책이 바뀔 것인지 묻는 말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변화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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