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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전공 모집 늘리는 대학들…'특정 학과 쏠림' 우려도

<앵커>

내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자율전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도내 대학들도 자율 전공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특정 학과 쏠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도내 대학들이 발표한 내년도 수시 모집 요강에서 눈에 띄는 건 학과 선택 없이 입학할 수 있는 자율전공 모집입니다.

우선, 전북대는 입학 정원의 3%인 160명을 자율 전공학부로 선발합니다.

군산대는 올해의 2배 수준인 188명, 우석대는 18%인 270명을 무전공으로 뽑는다는 계획입니다.

1학년 때 진로를 탐색해서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지만 우석대는 1학년 2학기 때부터 원하는 학과에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현철/우석대 입학처장 : 전공 선택을 할 기회의 폭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학습권도 보장하고 학습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대학들이 무전공 선발 비율을 늘리게 된 것은 교육부의 정책 기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교육부는 자율전공 선택제를 올해 10대 과제로 추진하기로 하고 비율에 따라 가산점을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자율전공 선택제로 기존 학부제처럼 특정 인기 학과에 대한 쏠림이 더욱 뚜렷해져 부작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은희/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특정 학과 쏠림이 극심하면서 인기 학과에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교육 여건이 후퇴하고 비인기 학과 같은 경우는 폐과되는 그런 문제점이….]

대학들은 오는 9월부터 대학 입시의 첫 관문인 수시 전형 절차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김준태 JTV, 디자인 : 원소정 JTV)

JTV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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