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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밖까지 날아간 가스통…"담배꽁초 버린 남성 확인"

<앵커>

지난주 부산의 한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휴대용 부탄가스 통 수천 개가 폭발해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는데요. 오늘(3일) 현장 합동 감식이 있었는데 경찰은 납품업체 직원이 근처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는 CCTV 장면을 확인해 이게 화재의 원인이 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식자재 마트 주차장 곳곳에 폭발한 부탄가스가 널브러져 있고 차량은 뼈대만 남아 앙상합니다.

주차장 한 켠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한 겁니다.

폭발 현장에서 50여 m 떨어진 모델하우스 건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부탄가스 통이 떨어져 있는데, 폭발 당시 위력을 짐작케 합니다.

[이규현/목격자 : 깡통이 하나 날라오더라고요. 피하지도 못하고 뒤에 아기가 있으니까 아기가 다치면 안 되니까 (머리에 맞았죠.)]

폭발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화재 직전 마트 납품업체 직원이 부탄가스 더미 옆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을 확인하고, 해당 남성을 실화 혐의로 입건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은 직사광선 등 간접열로 인한 화재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다량의 부탄가스 용기가 장시간 외부에 노출될 경우, 내부 가스 누출 시 직사광선 등 작은 열원에도 화재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관련법상 부탄가스를 500kg 이상 보관하려면 지자체로부터 저장장소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해당 구청에는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 강서구청 관계자 : 허가를 받았는지도 확인하고, 국과수나 경찰이 조사해서 개수(500kg)가 나오는지 확인해, (해당 업체를) 액화석유법으로 (고발할지 논의 중이다.)]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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