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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후보지 모두 한국 EEZ 내 위치…성공 시 기대효과

<앵커>

앞서 지난 1998년, 울산 앞바다에서도 가스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2004년부터 17년 동안 4천500만 배럴을 생산했고, 지금은 고갈됐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남쪽에서도 석유와 가스를 찾기 위해서 일본과 함께 개발하는 곳이 있기는 한데, 현재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입니다. 오늘(3일) 발표된 곳은 경북 포항 영일만으로부터 38km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범위에 걸쳐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이어서 다른 나라와 협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만약 실제로 상업적 개발이 이뤄진다면 경제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소환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의 엑트지오사가 지난해 말 우리 정부에 통보한 석유와 가스 부존량은 최소 35억 배럴, 최대 140억 배럴입니다.

가스가 최소 3억 2천만 톤에서 최대 12억 9천만 톤, 석유는 최소 7억 8천만 배럴에서 최대 42억 2천만 배럴 정도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2010년대에 몇 차례 실시한 동해 심해 시추는 실패했지만, 그동안 탐사와 분석 기술이 향상됐고 국내외 추가 검증을 받았다는 점을 정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지난 한 12년 정도 쭉 모았던 자료들을 가지고 다시 정밀 분석을 해 본 결과, 상당히 높은 수준의 확률을 저희가 확인을 받았고….]

우리나라 한 해 원유 수입량이 약 10억 배럴인 만큼, 상업적 개발만 된다면 상당한 수입 대체는 물론, 일부는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감안할 때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됩니다.

[김태환/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실장 : (우리나라) 석유 정제 시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이거든요? 원유를 직접 우리나라에서 생산해서 석유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는 그런 사건이다….]

낙관하기는 이른 단계지만, 에너지 수급이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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