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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원 많으면 포인트"…기업들 자발적 참여 이끈다

<앵커>

서울시가 저출산 극복에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육아휴직자가 생길 경우에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휴직자 업무를 대신하는 동료에게는 응원수당도 지급합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과 출산, 양육하는 직원이 많은 서울 시내 중소기업은 이달부터 시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됩니다.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 대책의 하나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산축하금이나 자율 시차출퇴근제, 사유나 결재 없는 연차 사용, 격주 주 4일제, 재택근무 장려같이 중소기업이 출산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제도를 자체적으로 시행하면 서울시가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서울시는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기업에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휴직자 업무를 대신하는 동료에게 응원수당을 지급합니다.

또 대출 우대, 계약 시 가점, 세무조사 유예 등 14가지 보상을 제공합니다.

[김선순/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 정부가 하고 있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제도가 있습니다. 기존에 하고 있는 제도에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는 부분을 새로 지표로 인정해.]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동료 및 관리자의 업무 가중' 때문에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많았는데, 실제로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떨어지는 등 중소기업의 출산, 양육 환경이 더 열악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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