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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서 수리 검토…집단 휴진 투표 멈춰야"

<앵커>

정부가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게 해달라는 병원장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의사협회는 이번 주에 집단휴진 여부를 놓고 전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의료계 요청에 따라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각 병원이 전공의 복귀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전병왕/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제1통제관 : 병원장님들께서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을 사직서의 처리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 할 수 있다, 이런 의견들이 있고 그런 걸 요청했기 때문에….]

최근 전공의 복귀를 위해 병원에 요청한 전공의 개별상담 결과는 현재까지 응답률 10% 이하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 국가시험을 분기별로 치를 수도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연 1회 추진한다고 선을 그었고, 전문의 시험에 관해서는 복귀한 전공의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추가 시험을 검토할 수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정부는 의사협회를 향해 집단휴진 관련 투표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집단휴진 투표를 실시하고 대학 총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끝없는 갈등과 대립만을 촉발할 뿐입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은 어제(2일) 긴급 회의를 열고, 이번 주 의사들을 상대로 집단 휴진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집단 휴진 외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의료계 내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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