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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본격 큰 싸움"…"증원 확정, 집단행동 무의미"

<앵커>

의료계가 어젯밤(30일) 촛불집회에서 "6월부터 본격적으로 큰 싸움을 시작하겠다"며 대정부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집단행동을 하겠다는 건데, 정부는 "의대 증원이 이미 확정돼 집단행동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 의료에 사망선고를 내렸다는 내용의 플래카드 앞에서, 의사들은 묵념으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가 일방통행과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전공의와 의대생들만이 아니라 이제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 교수들도 동의했으니 함께 싸움에 나서자고, 자신이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합니다. 전공의, 학생,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까지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와주셔야 됩니다.]

의사협회는 총파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은 건 의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멈출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환자 피해는 적은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시도 긴급의장단 회의 등 절차를 거쳐, 집단행동 방식과 날짜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의료계의 집단행동 예고에, 정부는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확정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런 집단행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촛불집회에서 의협 대의원회가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정부에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대화 제의가 오면 논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돌아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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