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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오물 풍선' 예상"…북, 사흘째 GPS 교란 공격

<앵커>

우리 군은 내일(1일)부터 바람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어서 북한이 또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낼 수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흘째 서북쪽 섬을 향해 GPS를 교란시키는 신호를 계속 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부터 나흘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부는 북풍이 예고돼 군은 북한이 다시 오물 풍선을 날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내일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띄울 가능성이 있어서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떠 오르면 군은 언론에 공지한 뒤 풍선이 지상으로 내려오면 신속하게 수거한다는 방침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낙하물에 유의해야 하고, 풍선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오물 풍선은 아주 저질스러운 행동으로, 똑같이 대응하기에는 수준의 차이가 있다"며 "필요한 조치는 검토하고 있고, 더 강력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도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위성항법장치 GPS 교란 공격도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서북 도서 일대에 대한 GPS 교란 신호가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사작전 제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GPS 교란 공격에 취약한 민간 선박들은 어제와 오늘 내비게이션 오작동 같은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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