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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막…기업·단체 75곳 참여

<앵커>

우리나라 방위 산업 중심지인 구미에서 항공방위물류 박람회가 개막됐습니다. 행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정도 커졌는데요, K-방산 수출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첨단 유도무기와 레이더가 전시돼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로 뻗어 가는 최첨단 유도 무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보병용 중거리 유도 무기인 현궁.

적 전차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3세대 유도 무기로 명중률과 위력이 탁월합니다.

적 항공기와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천궁-II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돼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저고도 침투 항공기 요격용 신궁은 명중률 90%대를 자랑하고, 유도 로켓탄 비궁은 국내 방산 최초로 미국 수출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구미에서 이런 유도 무기를 양산하고 있는 LIG넥스원은 첨단 무기 체계 개발과 시설 확장을 위해 2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합니다.

[이건혁/LIG넥스원 부사장 : LIG넥스원에서 생산하는 주력 제품들이 이곳 구미에서 생산하게 됩니다. 그 생산의 기반 시설인 건축구조물과 설비투자, 이런 분야들을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 이번에 구미시와 MOU를 체결하게 됐습니다.]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사격 통제 시스템은 물론 유도 무기 천궁-II를 운용하는 다기능 레이더도 구미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이 만듭니다.

다기능 레이더는 탄도탄 표적에 대한 탐지에서부터 추적, 요격하는 한국형 사드 L-SAM에도 들어갑니다.

최근 유럽 대표 방산 기업인 레오나르도와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AESA 레이더 안테나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양태호/한화시스템 상무 : (앞으로) 감시정찰 역량을 확보하는 게 첫 번째 필수 요건이 될 것이고요. 거기에 가장 필요한 장비가 바로 AESA 레이더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다기능 레이더와 AESA 레이더, 두 가지가 앞으로 수출에서 저희 한화시스템의 최대 효자 품목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75개 방산 관련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두 배 정도 많은 168개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수출 상담회와 세미나를 비롯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방위 산업 분야 최신 동향과 해법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방위 산업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 구미시는 앞으로 방위 산업과 물류 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또 관련되는 R&D 기관들을 국가와 함께 협력해서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 항공 방위 물류 박람회는 오는 31일까지 구미코에서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TBC)

TBC 정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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