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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고위인사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제안

<앵커>

미 의회에서 미국의 전술핵 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가 국방 예산을 늘리자면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함께 제안한 겁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이 내년도 국방예산에 대해 550억 달러, 우리 돈 75조 원 증액안을 제시했습니다.

커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과 함정, 항공기 등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타이완, 필리핀 지원과 한일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핵 공유 협정과 함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제안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군비통제협상 노력을 무시하고 전쟁준비를 향해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의회 고위 관계자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건 이례적입니다.

위커 의원은 또 미국의 핵전력 강화를 국가적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며 미국 내 우라늄 농축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공화당 중심으로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무장 관련 언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투표할 경우 백악관은 물론 의회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할 거란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정치매체 더힐과 선거분석업체가 자체 예측 모델을 돌린 결과, 트럼프 재선 가능성은 58%로 6개 경합주 가운데 미시간을 제외한 5곳을 차지할 걸로 예측됐습니다.

또 공화당의 상원 탈환 가능성 79%, 하원 다수당 유지 가능성은 64%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결과는 과거 선거결과와 선거자금, 여론조사 평균 등 200여개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됐습니다.

다만, 지난 2022년 중간선거 때 전문가 예상을 깨고 민주당이 승리했던 데다 대선까지는 아직 5개월 넘게 남은 상황이어서 승패를 가늠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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