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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서고 싶은 선배"…"21살 때 저보다 낫죠"

<앵커>

잉글랜드 스토크시티에서 뛰는 21살 기대주 배준호 선수가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화제인데요. 같은 포지션인 베테랑 '이재성 선수를 넘어서고 싶다'는 패기 넘치는 포부를 밝히자, 대선배는 애정을 듬뿍 담아 화답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4강 진출에 앞장선 배준호는, 이후 잉글랜드 2부리그 스토크시티로 이적해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에 안착했습니다.

2골에 도움 6개를 올리는 등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의 잔류를 이끌며 팬들이 선정한 구단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응원가까지 생겼습니다.

[배준호, 아하! 측면을 돌파하지! 도시를 노래하게 하지! 그는 우리 '한국의 왕'이지!]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배준호는 A대표팀 발탁을 다음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배준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A대표팀에 뽑히는 게 저의 목표이고, 존경하는 선수들이랑 같이 훈련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 꿈은 어제(27일) 명단 발표와 함께 현실이 됐습니다.

배준호는 같은 미드필더 포지션의 붙박이 주전인 선배 이재성을 장차 넘어서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배준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존경하는 선수인데 이제 또 경쟁자가 되다 보니까. (넘어서야 할 상대다?) 아 그렇죠!]

현재 대표팀 등번호 10번의 주인이자, 11살 차 대선배인 이재성은 애정을 듬뿍 담아 화답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그 나이 때 저와 비교하면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계속해서 우리 한국 축구를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고 충분히 그럴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고.]

후배의 적응과 성장을 돕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저 또한 많이 기대가 되고, 서로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을 소속팀으로부터도 축하받은 배준호는, 다음 달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로 설레는 A매치 데뷔전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현상·이재영,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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