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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이탈표 가능성'…향후 정국 전망은?

<앵커>

정치부 백운 기자와 이 내용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재표결 결과에 대한 여야 반응은?

[백운 기자 : 여야 모두 채 해병 특검법이 실제로 가결될 거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 중에 5명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을 한 상황이었고, 또 민주당도 물밑 설득 작업을 계속 벌여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 여당에서 두 자릿수대의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기대가 민주당 안에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표결 결과가 나와서 야권에서 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있기는 합니다. 가결에는 못 미쳐도 여당 이탈표가 두 자릿수대로 나오게 되면 여당 내의 내분이 커지게 되고 또 대통령 레임덕이 본격화할 거다, 이런 전망이 야당 안에서는 있었거든요. 그만큼 서로의 이탈표 규모에 향후 정국 주도권이 걸려 있다, 여야 모두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검법이 가결되면 탄핵 열차에 시동이 걸리게 될 거다,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는데 그런 위기감이 반영된 발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여당 입장에서는 방어를 잘한 거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Q. 향후 정국 전망은?

[백운 기자 : 범야권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채 해병 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힌 만큼 소관 상임위이자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싸움이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법사위원장이었던 21대 후반기에 신속처리안건, 그러니까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특검법을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으로 본회의 표결까지 이어지려면 최장 240일, 8개월이나 걸립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법사위원장만 차지하면 시간을 끌지 않고 예고했던 특검법들을 단독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겁니다. 이 사실을 여당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러설 수가 없고 원구성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협상이 불발되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다음 달 7일까지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치겠다, 이렇게 공언을 하고 있거든요. 특검법 정국이 이어지고 있고 또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만약에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가 된다면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급랭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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