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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연·인간 공존 도시' 선정…"도시공원 늘려나갈 것"

<앵커>

부산시민공원이나 이기대 자연공원 등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도심 주변에서 쉽게 도시공원을 찾아가실 수 있을 텐데요. 최근 부산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연합인, 바이오 필릭시티 네트워크에 가입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대표 도시공원인 시민공원입니다.

편안한 차림으로 나와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책을 읽고,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공원은 북적입니다.

[이도하·이동헌/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 오늘 쉬는 날인데 아들이랑 공원에 놀러 오니까 아주 좋고, 부산에 이기대공원도 있고 좋은 공원도 많고 살기 좋은 것 같아요.]

부산은 도심 주변 어디에서나 숲과 바다 등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부산시는 과거 미군 부대 자리였던 시민공원 부지에 개발 대신 대규모 도시공원을 만들었습니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도 대규모 수변공원이 조성 중입니다.

공원 속의 도시 부산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필릭시티' 개념과도 맞물립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를 뜻하는 바이오 필릭시티는 전 세계 13개국 31개 도시가 가입했습니다.

부산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바이오 필릭시티로 선정됐습니다.

27일 인증 행사를 앞두고 티모시 비틀리 교수 등 권위자들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티모시 비틀리/버지니아대 도시환경계획과 교수 : 그 핵심은 자연과의 연관성입니다. 이곳 부산의 시민공원은 자연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이곳은) 오늘날 도시에서 공원과 나무가 하는 중요한 역할을 잘 보여줍니다.]

부산시 전체 면적의 43%가 도시 숲일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부산시는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위해 도시공원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이동흡/부산시 공원도시과장 : 우리 시는 선제로 각종 재해 예방에 대응함과 동시에, 보존 가치가 있는 지역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을 효과적으로 녹지를 보존하고 활용하자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도심의 열섬 현상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필릭시티 부산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도시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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