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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항공사고 불안…"예방·훈련이 최선"

<앵커>

최근 싱가포르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하는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기후변화로 난기류가 더 잦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항공사들도 대응훈련 강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고도 1만 1천m 상공에서 3분 만에 1천800m를 급강하한 뒤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

72명 사상자를 낸 건 갑자기 만난 난기류 탓이었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항공사에게 난기류 같은 돌발 기상 상황은 늘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하루 400여 편 항공기의 실시간 운항 상황을 지켜보는 항공사 종합통제센터.

항공운항관리사가 뉴욕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객기 기장에게 위성 전화를 겁니다.

[경미한 난기류 조우했다고 접수했습니다. 파파, 인디아 구역부터 고도 11,600m까지 경미한 난기류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 주의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서 비슷한 항로를 지난 여객기 기장이 보고한 난기류를 뒤따르는 여객기에 알려서 대비하게 하는 건데, 예상 못 한 악천후를 지상 통제센터가 파악해 미리 전달하는 겁니다.

일부 항공기에는 난기류 감지 장치가 달려 있어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축적하고 있습니다.

[유종석/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부사장 : 기상이 유독 나쁜 지역들이 있습니다. 운항·객실 합동 브리핑을 하면서 어느 구간을 조심하라든가 공지하고 철저하게 교육하고….]

돌발 기상은 언제든 맞닥뜨릴 수 있는 만큼, 승무원의 대응 역량도 중요합니다.

[권보헌/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 : 비행기를 부술 정도의 난기류는 거의 발생을 하지 않고요. 약간의 전조증상은 좀 있습니다. 모든 것을 중지하고 가까운 자리를 빨리 잡아서 앉는 훈련이 중요하죠.]

좌석벨트만​​좌석벨트만 차고 있어도 난기류로 다치는 일은 별로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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